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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자동차

자가 도색

정확하게 출고한지 한달만에 와이프께서 긁고 오셨습니다 ㅋㅋㅋ


제법 운전 잘하는데, 차가 길어서 아직 감이 안잡혔는지 아직은 운전이 어렵다고 하네요~




아~ 속쓰립니다. 

다른차 긁은게 아니고, 주차장 기둥을 긁었다는데 사람 안다치고 민폐주지 않았다는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문짝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네요 ㅋㅋㅋ

유명하다는 덴트집 가봅니다. 보더니 부분도색 안하고 범퍼 탈거 후 전체도색을 권합니다. 견적 25만원

블루핸즈 1급 공업사 견적 받습니다. 부분도색 20만 , 전체도색 30만 부릅니다.

비싸네요. 10만원이면 부분도색 가능할 줄 알았는데, 범퍼 부품가격이 13만원이 채 안되는데 도색비가 두배가 넘네요~

범퍼니깐 실수하면 돈주고 하지뭐 하는 생각으로 제가 직접 부분도색 해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저도 연비 따지고, 이리저리 돈다지는 쫌생입니다.)

샌드페이퍼 (일명 뻬빠) 180방 부터 1000방 까지 준비합니다.
페인트 YW6 색상으로 베이스색상 , 펄 , 클리어 , 블랜딩 신너 준비합니다. (총 4가지 필요합니다.)
(페인트는 모두 스프레이 캔타입 페인트 입니다.)
그리고 부자재인 마스킹 테이프 , 커버링 테이프 준비합니다. 

마블화이트는 펄도장이라서 3코트 입니다. (베이스 화이트 색상 + 펄 도장 + 광택을 담당하는 클리어 도장)

위에 사진 보면 검은색 커다란것들이 모두 원 범퍼인 플라스틱입니다. (프라이머 까지 다 까진거죠.)

프라이머 페인트도 필요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바로 화이트 할 계획입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준비한 사포를 꺼내서 필요한 만큼 잘라내서 180방 부터 순차적으로 문때 문때 합니다.
(압력은 고르게 해서)

사포질 내내 차 조지는게 아닌지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 샌딩은 무조건 물을 뿌려가면서 해야 합니다. (일명 물빼빠질)




▲ 300방 정도 될겁니다. (점점점 도장 까진 부위하고, 원래 도장부위 경계면이 자연스러워 집니다.)




▲ 위사진이 600방 정도?




▲ 땀나기 시작합니다. 손에서 쥐도 나구요. 인제 물빼빠질이 끝나갑니다. 600방을 지나 1000방 끝나고 입니다.
  1000방 사포질은 흠집부위를 포함해서 도색할 부위 전체적으로 가볍게 문질러서 기존 클리어 도장부를 살짝 벗깁니다.
  ( +알파로 도장이 잘 흡착되게끔 하는 이유도 됩니다.)




▲ 이제 마스킹 작업합니다. 위사진에 비닐이 붙어있는 테이프가 카바링 테이프 이고, 아래에 덩그러니 있는 테이프가 그냥 마스킹 테이프입니다. 베이스 색상 스프레이로 살포시 흩날려 뿌립니다.




▲ 날이 좋으니 흩날려 뿌리니 금방금방 마르네요. 2~3분 간격으로 계속 뿌리니 점차 색상이 올라옵니다.




▲ 아직 부족합니다. 베이스 색상은 무광이라서 더더더.




▲ 베이스 화이트 색상완료.. (무광이죠?)




▲ 인제 펄 도장작업 합니다. (살짝 노란끼가 있는 무색의 도료이네요) 이 도료로 원 도장부와 색상을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계속 뿌리면 살짝 진주빛으로 변합니다.




▲ 이제 클리어 코트 올립니다. 투명 스프레이 페인트로 흩날려 뿌리지 않고 천천히 겹치게끔 2번을 뿌리면 광이 올라옵니다.




▲ 휀더부는 걍 뒀습니다. 2~3미터 떨어지면 표시도 안니니.. 그냥 범퍼만 했습니다.
 어떤가요? 색도 얼추 맞네요. 광도 올라오네요. 캬캬캬.
 - 마지막으로는 블랜딩 신너라는 걸로 기존에 있던 도장부와 오늘 새로 칠한 도장부 경계부위에 살짝 뿌려주면 마술처럼 경계면이 사라집니다. 


이제 밝은곳으로 가져가서 감상해봅니다.



작업하고 마눌님게 보고하러 갑니다. 그냥 운전석 프론트를 지나서 조수석으로 갑니다.

어디를 긁었었는지 못 찾습니다. (좀 둔한면이 있습니다.) - 뭐 이정도면 성공이네요.

자세히 보면 좀 야매 표시가 납니다만 , 뿌듯하네요. 자신감도 좀 얻었습니다.

앞으로 범퍼쪽은 수시로 긁고 오실듯한데, 부서지지 않는한 제가 부분도색을 계속 하려합니다.